NH투자증권 “한은, 1월 기준금리 0.25%p 인상…마지막 인상될 것”

NH투자증권 강승원·박윤정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내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겠지만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며 “이번 금리인상은 사실상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강승원·박윤정 연구원은 전망 이유로 ▲12월 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고 ▲충분히 추가 인상에 대해 한은 총재가 메시지를 보낸 바 동결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한 것을 꼽았다. 다만 한은 총재가 통방문과 기자회견에서는 과도한 시장 쏠림을 억제하고 기대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의 여지는 열어 둘 것으로 분석했다.

강승원·박윤정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는 외환 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근거로 ‘준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삼원 불가능성 정리에 따르면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나라에서는 환율정책과 금리정책 간 우선 순위를 매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금통위는 환율정책 우위에서 금리정책 우위로의 전환을 선언한 회의였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월 금통위 당시보다도 59.6원 낮은 1268.8원”이라며 “작년 미 연준이 강제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인해 경제의 체력 대비 과도한 금리인상을 강요받았다면 이제는 대내 요인을 점검할 때다. 금번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