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국회서 논의할 사안"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열려 있다…국회 상황 등 고려해 판단"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위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과 범국가비상경제회의 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회담에 대해선 저희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담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머지 제안에 대해서도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들을 판단해서 필요한 경우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개헌 역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헌'이라는 게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개헌 얘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또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