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DDR6
미국의 IT전문 매체 EE타임스는 마이크론이 1-베타 디램 기술을 이용해 기술 발전 추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다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다른 주자들도 가세하면서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초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1베타 디램 샘플을 출하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8.5Gbp/s(초당 8.5기가비트)의 속도를 제공하는 마이크론의 LPDDR5X(Low-Power Double Data Rate 5X) 모바일 메모리에 처음으로 사용될 고급 DRAM 기술 노드는 2021년에 대량 출하를 시작한 1-알파 디램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1-베타 디램 공정은 저전력 2중 데이터 전송률 5x(LPDDR5X) 모바일 메모리에서 먼저 적용될 예정으로 이전 세대 제품 대비 35% 더 밀도가 높은 다이 당 16Gb 용량에 전력효율은 15% 높아졌다.
마이크론 디램 공정 통합 부사장 타이 트란(Thy Tran)은 새로운 공정이 메모리 셀 통합을 반전시켜 메모리 셀 어레이를 축소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과 소재 및 장비를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진 촬영, 야간 모드 및 세로 모드, 흔들림 없는 고해상도 8K 동영상 촬영, 전화 통화 중 동영상 편집과 같은 스마트폰 기능 향상을 위한 성능 개선 외에도 에너지 소모도 더욱 줄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DDR5 디램은 대부분 PC에 탑재되고 데이터센터용 수요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DDR4가 시장에 출시된 지 8년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이 폭락하기 전에 DDR5를 대량 판매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싶어한다.
오브젝티브 어낼리시스(Objective Analysis) 수석 애널리스트 짐 핸디(Jim Handy)는 “최근 마이크론의 지향점은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향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1-베타 공정이 가장 먼저 적용될 제품은 LPDDR5 디램리 되겠지만 마이크론은 올해 HBM(High Bandwidth Memory)을 포함한 모든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업계 최초로 12nm(나노미터)급 공정 기술을 사용해 구축한 16Gb DDR5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23% 줄이는 등 성능향상과 전력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