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중국 단기 비자 발급 제한 2월 28일까지로 연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어로 '중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교체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2023.1.5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보복성 일반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19일 만에 해제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이에 이튿날인 12월 27일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8일 음성 증명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 입국자에 대해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는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해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고, 다음날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에 즉각 항의하면서 철회를 요구해왔다.
한편, 같은날 일본과 함께 보복 조치를 취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공지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가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한 중국 대상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