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3일 금감원 경영유의사항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내부통제 절차 개선 등 경영유의 3건을 조치했다.
에셋플러스는 집합투자재산 운용을 총괄하면서 고유재산의 지수선물 및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를 직접 지시하거나 결정에 관여하고 있음에도 이해상충 방지 및 정보교류 차단을 위한 체계가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이에 금융투자업자와 투자자 간 이해상충을 방지하고 고유재산 업무와 집합투자재산 간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도록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에셋플러스는 자사 펀드 및 골프장 휴양시설 등에 대해 신규 투자·운용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결정만으로 자산을 매입·운용하고 있으나 회사 이사회에 대주주가 참여하고 있어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금감원은 회사 고유재산의 투자 및 운용에 있어 투자근거와 운용방침, 위험 관리의 내용이 충실히 담긴 내규를 제정해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효과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조직정비와 운영도 요구됐다. 금감원은 준법감시 업무 및 리스크관리 업무에 대한 내부감사 이행과 준법감시인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차명투자 혐의로 지난달 금융위원회에서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4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