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80대 치매 노인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한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청주시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옥산휴게소 앞 1차로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당시 A 씨는 자전거를 타고 편도 3차로인 고속도로 본선을 횡단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옥산휴게소 내 하이패스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했으며 앞서 1시간 여 전인 오후 4시 40분께도 자전거를 끌고 고속도로에 들어오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었다.
지구대 측은 "순찰차에 태워 아들에게 데려다줬는데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와 사고를 당하셨다"며 "인계 당시 신고가 들어온 경위를 보호자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