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4일 하루 10만 달러 넘는 거래 105건 발생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소위 고래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는 단가가 낮은 알트코인 시장에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주 시가총액 기준 8위인 카르다노(Cardano, ADA) 대규모 보유자가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 65%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올해 1월 1일 0.246달러(306.29원)에서 지난주에는 0.412달러(512.90원)로 상승했다. 이후 다소 하락, 11시 29분 현재 0.3964달러(492.98달러)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 뒤에는 1억6234만 달러(2021억 원) 상당 카르다노 4억585만 개를 사들인 세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의 경우 10만 달러(1억2449만 원)에 달하는 거래만도 105건에 달할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 산티먼트는 “카르다노 가격은 올해에만 65%가 상승했으며 배경에 상어와 고래들의 매집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0만 개에서 1억 개를 보유한 주소들이 급증, 10만 달러 상당 이상을 보유한 고래 숫자도 12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가격 움직임 또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루프링(Loopring, LRC), 아브(Aave, AAVE), dYdX(DYDX) 및 커브(CRV)를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고래들의 대량 거래가 목격되고 있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극격한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단기 상승 후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도 단일 건 거래로 3억1310만 달러(3897억 원)가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하며 4주 만에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산티먼트는 “8시간 전 4주 만에 가장 큰 비트코인 고래의 거래가 발생했고, 이 주소는 단 한 번의 거래로 최대 1만3369 BTC(약 3897억 원)를 보유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 지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연초 1만6531달러(2059만 원)에서 2만2297달러로 34.88% 상승한 후 거의 2주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