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평균 1255원, 연말 1100원대로 하락 전망”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7일 뵤고서를 통해 “1월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더불어 한국 1월 무역수지가 최대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달러/원 상승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B증권은 고물가로 지난해 약화되었던 미국-유럽 금리차와 달러와의 관계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며 유럽에 비해 미국 경기가 견조할 것이나 이를 반영해도 달러의 추가 하락 여력이 남아있음을 분석한 바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고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미-유 금리차 확대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달러/원이 하락하며 한국의 수입 부담은 완화되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업황 부진이 수출 감소와 최대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졌다”면서 “KB증권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 전체 수출이 3.6%p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반도체 재고 소진, 설비 관련 투자 감소 등이 더해지며 하반기로 가며 수출 회복,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달러/원은 주요국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즉 강세를 나타낸 통화였다”며 “빠르게 하락한 만큼 국내외 요인이 더해지며 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달러/원 하락은 일단락되었으며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와 마무리 국면에 와 있는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하반기 기대되는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평균 1255원, 연말로 가며 11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