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안철수에 맡겨져 있던 표, 천하람 표로 돌아오게"
"安, 나쁜 권력에 억압받는 듯 반사체 효과 얻는 중"
"安도 주류에 편승 원하나 실패한 것…골든크로스 곧 있을 것"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윤'을 내세운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안철수 후보와의 골든크로스가 금방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끝까지 간다면 김기현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 캐스팅보트로서의 선택도 염두에 두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천 후보는 "저는 두 분 중 누가 특별히 낫다는 생각 별로 안 한다. 안철수 후보도 지금 마치 비윤이다 보니까 좋은 후보인 것처럼, 나쁜 권력에 의해 억압받는 후보인 것처럼 반사체 효과를 얻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도 똑같이 윤핵관의 손을 잡고 싶어 하고 주류에 줄 서 편승하고 싶어 한다고 본다. 그게 실패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잠시 가서 맡겨져 있던 표를 천하람 표로 돌아오게 하는 게 최선책"이라며 "그렇게 한다면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 금방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경우 60%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 후보는 "제가 봤을 때 당원의 60%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면 총선에서 지는 게 아니라 당이 과거의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거나 후퇴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본다"며 "제가 이를 담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후보라는 점을 보여드린다면 60% 이상 득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핵관'에 대한 역풍으로 오히려 국민적 돌풍이 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천 후보는 "국민들이 봤을 때 나쁜 권력자가 때려주기 시작하면 금방 국민적인 돌풍이 분다. 윤석열 대통령도 그 돌풍을 맛봤고, 한동훈 장관도 최근 그런 돌풍을 맛보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최근 약진한 것도 나쁜 권력자인 윤핵관 이런 간신배들이 때리니까 큰 것이다. 그래서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가 나오게 되면 이제 권력자들도 천하람을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분들이 저를 부당하게 압박한다면 분명 천하람의 별의 순간이 올 것"이라며 "당원들 60% 이상의 지지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