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제공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7개 펀드 판매회사를 평가한 결과, 교보증권이 1위에 올랐다.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재단은 9일 '2022년(제16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를 통해 은행 11개사, 증권사 15개사, 보험사 1개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절차를 평가한 종합순위를 이같이 발표했다.
'A+ 등급'을 3년 이상 유지한 판매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유일했다.
반면 'C등급'에 3년 이상 머무른 판매회사는 SC제일은행뿐이었다.
전년보다 순위가 10계단 이상 상승한 판매회사는 교보증권(24위→1위), SK증권(25위→8위)·삼성생명(26위→9위), 하이투자증권(17위→5위) 등 4개사다.
반면 순위가 10단계 이상 하락한 판매회사는 부산은행(3위→19위), 한국투자증권(1위→15위), 우리은행(12위→22위), 하나은행(14위→24위), 신한투자증권(15위→25위) 등 5개사다.
재단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을 반영한 판매 프로세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평가 점수가 2021년 대비 큰 폭(30.3점)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2007년 평가 시행 이후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증권과 은행 모두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은행이 증권보다 부진했다.
적합성 원칙 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여전히 미흡해 불완전판매 위험은 여전했다.
금융소비자의 투자자성향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의 권유를 금지하는 '적합성 원칙'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4.8%),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8.1%)가 여전히 존재했다. 다만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이범용 선임연구원은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 부적합한 펀드를 추천하는 등 불완전판매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펀드 추천 시 추천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도록 판매직원에 대한 지원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