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뗏목’ 당사자 "불꽃축제 하는 줄 몰랐다...법적으로 문제 없어"

작품 작업 중 보트에 문제 생겨 수난구조대에 구조 요청

불꽃축제보러 한강서 뗏목 탔다는 언론 보도에 불쾌감

  보트와 뗏목을 타고 한강에 나갔다가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된 일행이 "불꽃놀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사건 당사자인 A씨는 "119 구조대원이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준다더니 2시간을 끌고 김포에서 서울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도 작품을 작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일행은 전날 오후 5시에 행주대교 인근 행주나루터에서 보트를 띄워 예정대로 6시까지 촬영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엔진에 이상이 생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던 중 수난구조대가 일행을 발견해 A씨 일행은 구조보트에 옮겨탔다고 했다.

그러나 물살이 바뀌면서 구조보트는 가까운 부둣가로 가는 대신 한강을 계속 거슬러 올라갔고 그 과정에서 "불꽃축제 때문에 (목선 보트와 뗏목) 운항을 하는 거냐"는 구조대의 질문에 "불꽃축제 하는 줄도 몰랐다. 촬영 작업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불꽃축제를 보러 뗏목을 탄 사람으로 기사화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보트가 4.9마력 이하고, 운항시간이 일몰 이전이어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