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2470선 코앞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거란 경계감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79p(-0.48%) 내린 2469.73에 마감했다. 장 초반 2473.80에서 2454.74로 급락했다가 하락폭을 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10억원, 1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13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약세였다"며 "국내 증시도 전일 급등했던 2차전지주를 비롯해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규모 위축도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46%)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32%), LG에너지솔루션(-1.45%),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삼성SDI(-0.41%), LG화학(-1.03%), 카카오(-4.6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엔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1.51%)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고 소액주주 대상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상승했으나 장 후반 하락했다. 에스엠(16.45%)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2.14p(-1.55%) 내린 772.4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84.52에서 770선으로 미끄러졌다.
개인은 34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7억원, 2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53%), 엘앤에프(0.44%), 오스템임플란트(0.27%), 에스엠(16.45%)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0%), 에코프로(-1.62%), 카카오게임즈(-2.67%), HLB(-3.10%), 펄어비스(-3.01%), 리노공업(-0.06%)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