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HBI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지원 요청을 위해 만남을 가진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왼쪽부터),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8~10일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이 서호주를 찾아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실무 면담을 갖고 서호주 HBI(Hot Briquetted Iron)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8일 서호주 퍼스에서 로저 존스턴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으며 이어 10일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찾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수소·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로 꼽힌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전기로 도입을 추진 중으로 고품위 HBI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 5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목표로 현지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해 연말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