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들 '1분 자기소개', 각자의 키워드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15일 TV토론회에서 '1분 자기소개'를 통해 다양한 키워드로 자신을 부각시켰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자신을 ’안정 속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년간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내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내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개혁과제를 추진할 힘이 없어진다”며 “안정과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바탕으로 산적한 개혁과제들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총선 필승카드‘를 자기소개 키워드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모두가 절망할 때 나는 정권 교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자 대통령의 꿈을 내려놓고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며 “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해 정권 교체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 안정의석을 확보한 후에는 다른 사람이 당대표를 맡아도 좋다“며 ”오직 총선 승리에만 헌신할 뿐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천하람 후보는 스스로를 ’곽튜브‘라고 설명했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고 저를 ’곽튜브‘라 소개했다”며 “처음에는 곽튜브가 빠니보틀과 함께 해 인지도를 높였으나, 최근 곽튜브는 그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이준석 시즌2‘가 아니라 그를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교안 후보는 ’자유우파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키워드로 자기소개를 했다.

황 후보는 “지금은 종북좌파들로부터 총공격을 받고 있는 위기의 순간”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수호하려면 싸울 줄 아는 강력한 당대표가 필요한데 내가 적격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통 보수의 유일한 계승자로서 종북좌파들이 무서워하는 당대표가 되겠다. ’역전의 황교안‘을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후보 4인은 이날 TV토론회에서 ’1분 자기소개‘ 이후 ’정치 현안 OX‘, ’각 후보의 주도권 토론‘, ’순간 선택 밸런스 게임‘, ’마무리 발언‘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태영호 의원 제주 4·3 발언‘, ’울산 KTX노선 의혹‘, ’이준석 전 대표 존경 발언‘, ‘뻐꾸기 후보’ 등 논란을 바탕으로 날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번 TV조선 주최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MBN, 22일 KBS, 다음달 3일 채널A 등에서 방송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