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TV 토론' 金,정통 보수 安,총선 승리 千,신 보수 黃,뚝심

국민의힘 3·8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등 당 대표 후보 4명이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지난 15일 TV조선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정통 보수의 뿌리를 한결같이 지켜 온 김기현이 이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 속에서 개혁과제를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겨냥해 "같이 한 사람들이 계속 떠난 것을 보면 조금 더 리더십으로 포용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참패로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서울 시장 출마를 결단했었고 정권교체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대통령 꿈을 내려놓았다"며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 안정 의석 확보 후에는 다른 분이 맡아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했는데 16년 동안 했으면 이제 험지에 가실 때도 되지 않았느냐"라며 "지금도 수도권 출마 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험지에 대한 경험, 민심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천하람은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의 시즌2가 아니라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정말 큰 재목이라는 것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치르는데 후보들에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다면 그 공천을 국민들께 제시하고 납득받기 어렵다"면서 김 후보를 겨냥했다.

황 후보는 "정통 보수의 유일한 진짜 계승자, 종북 좌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저 황교안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그 뚝심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당을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에게 "KTX 울산역 연결도로가 김 의원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시세차익을 언급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만드는 당마다 다 망가뜨리고 우리 당으로 들어온 뻐꾸기 후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