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95만원대 막대한 청산 대기물량 '폭탄 주의'

비트코인이 조정을 마치고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산(반대매매)으로 인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상화폐 최고 거래자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11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들을 향해 “비트코인이 가까운 장래에 긴 청산의 폭격을 당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하락 확장형 쐐기 패턴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대각 저항선에 도달한 후 약 2만 달러(260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매도 압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2만800달러(2695만 원) 미만에서 청산되기를 기다리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과매수)이 있으며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들이 가격을 끌어내림으로써 풍부한 유동성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1000억 달러 이상의 BTC 롱 포지션이 2만800달러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간단하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가상화폐 관련 분석가이자 인기 트위터 계정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2월 중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며 향후 몇 달이 중요하다”라며 “지난 2014년 말과 2019년 초와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경우 모두 결국 주요 대각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하강 삼각형 패턴에서 무너져 내린 바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현재 상승추세를 지속하기 전에 2만3300달러 저항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일 차트에서 합류 저항 영역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지만 동일한 영역에서 또 다른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