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DB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15일 채권업계 종사자 8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66명이 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한국의 가계 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 지표(BMSI)는 57.0(전월 86.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3%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3%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7%로 전월대비 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美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자,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3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 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환율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26%로 나타났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7%로 전월대비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美 물가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美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9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22%는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5%로 전월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종합 BMSI는 81.3으로 전월(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美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며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하며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