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比 185% 증가... 당기순익 4년 만에 '흑자전환'
"코발트·니켈 평균 시세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2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코발트, 니켈 시세가 상승하자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성일하이텍은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에서 약 28% 급등한 1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등에 포함된 2차전지를 재활용해 황산화제품을 생산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다. 배터리 셀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기초소재인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을 생산해 삼성물산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시세가 상승했다. 코발트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니켈의 경우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늘린 하이니켈 적용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성일하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8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2699억원, 영업이익 481억원, 당기순이익 4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은 147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 당기순손실 8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하이드로센터 2공장 완공으로 Capa 증가 후 정상가동에 따른 손익이 중가했고, 직전사업연도 대비 주요 제품 군의 평균시세 상승에 따른 손익도 증가했다"며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