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법원 판결 부정하는 반헌법적 논란”
“강제동원 부정하는 일본 정부 손 들어준 것”
“윤 정부 이명박 정부보다 더 친일이라 생각”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순실 300조 가짜뉴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1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당내의 퇴진 요구에 대해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총구를 겨눠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 수습을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집안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며 "똘똘 뭉쳐서 맞설 때인데 이런 식으로 내부 분열해서 집안싸움 하게 되면 어느 국민도 마음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친일 검사 정권이지 않냐"며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죽이려고 총구를 겨누고 난사하고 있는데, 이 총구를 윤 정권을 향해 겨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일본이 강제동원을 부정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계묘국치'라고 비난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의 핵심 문제는 두 가지"라고 꼽았다.
그는 "첫째는 정부가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논란을 낳고 있다. 둘째는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손을 이번에 들어준 것"이라며 "이것은 친일 정부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고 윤 정부가 이명박 정부보다 더 친일 정부"라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내부의 목소리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당원들이 지지하고 있다. 당원들의 마음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87% 당원들이 지지하는 대표를 사퇴하라고 목소리 내는 분들은 제 지역구가 오산인데, 대단한 오산이라고 본다"며 "당내 분위기는 인적 쇄신을 할 필요가 있다. 지난번 이탈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지금 위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인적 쇄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한 번 수용하면 당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얘기가 나올 것이고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이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유일하게 전당원 투표밖에 없다"며 "이 대표의 지도력 개인기가 필요하나 그것으로 돌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력을 더 공고히 하고 친일 검사 정권과 맞서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원하지 않냐"며 "터닝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전당원 투표다. 특히 당이 위기일수록 중요한 의사결정을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