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토큰증권 제도, 발전적으로 다듬어가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토큰증권(STO)의 시장 정착을 위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과 투자자 보호 간 균형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STO)·가상자산 시장 정비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 세미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발행·유통체계'라는 혁신적인 제도를 발표한 것을 자본시장 종사자로서 크게 환영한다"며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은 기존의 전자증권 제도에서 볼 수 없었던 발행·유통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거래가능한 자산이 실물자산에서 다양한 무형자산으로까지 확대되고 기존의 정형적인 증권과 기타 정형화되지 않은 수많은 투자계약증권이 토큰화돼 향후 토큰증권이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토큰증권의 시장 정착을 위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혁신적인 제도가 자본시장에 잘 정착돼 활기찬 토큰증권이 조성되려면 국회, 정부당국과 시장참여자 간에 활발하게 의사소통함으로써 관련 제도를 더욱 발전적으로 다듬어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과 투자자 보호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업계도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토큰증권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토큰증권 제도가 자본시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관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공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