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찾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찾아 알포 항만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K-컨소는 지난해 7월 이라크측 요청을 받아 국내 대형 항만 건설·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고자 민관 합동으로 공동참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 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한다.
조 장관과 백 사장은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관심·지원을 요청했다. 백 사장은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이 이라크 해군기지 수행의 적임자임을 전하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Central Process Facility, 원유생산처리시설)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모두 12개 프로젝트(약 50억달러)를 수행하며 이라크 시장을 중동지역 거점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알포 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 58㎞ 해안선 중 가장 외해에 위치하며 중동지역의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이 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맡았다.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지역 첫 침매터널(2.8㎞) 건설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행 중인 알포 항만 사업의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겠다"면서 "이번 해수부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