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4월 전국에서 모두 41개 단지, 2만 6665가구(임대포함 전체 가구수)의 입주가 계획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은 2만 9742가구로 밑도는 수준이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 2만 984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이 가운데 임대물량은 올해 가장 많은 7875가구(29.5%)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다.
시도별 입주물량은 경기 1만 1253가구, 대구 3498가구, 부산 3018가구,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인천 1645가구, 전북 1104가구, 울산 764가구, 전남 727가구, 강원 402가구, 서울 268가구, 충남 244가구, 제주 151가구, 광주 12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양주와 화성시는 지난 1분기 2000가구 이상 입주가 이뤄진 것에 이어 이번에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대 전셋값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울은 강북구 공공임대 외 입주물량이 없어 1분기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지방에선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 4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으로 인해 역전세난, 입주차질 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와 달리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고 연내 입주물량이 광역시 중 가장 적어 공급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란 게 부동산R114의 설명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외 최근 시공사 공사 지연, 공사비 갈등 등에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를 지속 확인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