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다소 악화...금감원 "코로나 이전보다 낮아"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상호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2021년(1조9646억원) 대비 3689억원(-18.8%)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실 위험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93억원 증가했으나,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 도입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356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9000억원(+15.1%)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1조3000억원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했으나, BIS비율은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작년말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2021년말(2.5%) 대비 +0.9%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2.8%)과 가계대출 연체율(4.7%)은 전년말 대비 1.0%p 씩 높아졌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1%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25%로 전년말(13.31%) 대비 0.06%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7~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6.9%)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16.5%)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잠재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유도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