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갈등설 사실 아니다… 미 방문일정 조율 중 잡음”
민주 “불화설 정설… 조직 내부 권력투쟁 가능성도”
◆…사의를 표명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사진 오른쪽)과 후임 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 [사진 = 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돌연 사퇴했다. 김 실장의 전격적인 사퇴에 대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여러 관측이 제기되면서 굵직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임에 대해 "일부 언론들의 '갈등설'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약 2년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의 틀을 짜왔다"며 "한미 동맹이 복원되고 일본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등 정부가 외교 성과를 거두면서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는 미국통이고 북핵에 대해 정통한 만큼 외교·안보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갈등설·불화설 등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은 지난 29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오는 4월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는 게 대체적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실장이 발 빠르게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는데, 비서관들의 일처리가 순탄히 이뤄지지 않아 본인이 책임지는 각오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 공연을 제안했음에도 한국 외교·안보 측 보고 누락이 국가안보실장 사의에 결정적이었다는 일부 보도를 짚은 것이다.
이어 "일본 교과서 뒤통수 문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번지수가 전혀 틀린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은 3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의 불화설이 정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 등이 그만둔 이후 국가안보실장이 급작스럽게 그만뒀다"며 "정통파 외교관들이 갑작스럽게 다 그만두고 그 수장까지 그만둔 상황은 조직 내부의 갈등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 바이든 여사가 한국 측에 제안한 문화행사에 대해 외교·안보라인의 보고누락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사임케 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외교라인이 교체되는 것은 적어도 노선 갈등이다.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으로 알고 있다"며 "외교관 생활을 오래 했던 정통 외교라인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 접근법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많이 표시했는데 그 후폭풍"이라고 관측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9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일종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여의도에서는 김 안보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중"이라며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김건희 여사가 함께 이야기한 문화행사에 대한 보고를 누락해 호통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모두 외교부 관료 출신이 아니었기에 앞서 그만둔 외교부 출신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들을 챙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후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가 외교부 출신임을 고려하면 조직 내부의 권력다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9일 돌연 사퇴했다. 앞서 지난 3주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의 잇따른 사임·교체에 이어 그들의 수장인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난 것이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시기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해당 분야 실무를 맡은 핵심 참모들이 그만두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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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철규 "안보실장 사임 갈등설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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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무총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약 2년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의 틀을 짜왔다"며 "한미 동맹이 복원되고 일본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등 정부가 외교 성과를 거두면서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는 미국통이고 북핵에 대해 정통한 만큼 외교·안보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갈등설·불화설 등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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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성태 "미국 국빈방문 일정 조율 중 잡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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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가안보실장이 발 빠르게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는데, 비서관들의 일처리가 순탄히 이뤄지지 않아 본인이 책임지는 각오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 공연을 제안했음에도 한국 외교·안보 측 보고 누락이 국가안보실장 사의에 결정적이었다는 일부 보도를 짚은 것이다.
이어 "일본 교과서 뒤통수 문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번지수가 전혀 틀린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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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상호 "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 사퇴… 불화설이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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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 등이 그만둔 이후 국가안보실장이 급작스럽게 그만뒀다"며 "정통파 외교관들이 갑작스럽게 다 그만두고 그 수장까지 그만둔 상황은 조직 내부의 갈등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 바이든 여사가 한국 측에 제안한 문화행사에 대해 외교·안보라인의 보고누락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사임케 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외교라인이 교체되는 것은 적어도 노선 갈등이다.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으로 알고 있다"며 "외교관 생활을 오래 했던 정통 외교라인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 접근법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많이 표시했는데 그 후폭풍"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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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非외교부 출신... 권력투쟁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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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국정원장은 "여의도에서는 김 안보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중"이라며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김건희 여사가 함께 이야기한 문화행사에 대한 보고를 누락해 호통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모두 외교부 관료 출신이 아니었기에 앞서 그만둔 외교부 출신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들을 챙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후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가 외교부 출신임을 고려하면 조직 내부의 권력다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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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 사임·교체 이어져…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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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시기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해당 분야 실무를 맡은 핵심 참모들이 그만두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