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이 30일 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세정지원을 노력하겠다고 했다.(사진 국세청)
김창기 국세청장은 30일 시화·시화MTV(시흥시와 안산시 일원에 있는 지식기반산업 중심의 첨단 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대표(10여명)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국세청은 "수출 중소기업 등이 산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세무상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세정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수출 감소세 지속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에 힘쓰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정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수출 중소기업(2021년 또는 2022년 수출액이 매출액의 50% 이상이거나 관세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선정한 중소기업),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세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했다. 김 청장은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기업이 납부기한 연장, 납세담보 면제 등을 신청할 경우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중소기업이 국세청과 관세청의 세정지원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청장은 또 법인세 공제·감면, 가업승계에 대한 세무컨실팅 제공,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간담회에서 기업대표들은 "국세 납세담보 면제금액을 상향 해달라"고 건의했다. 납세담보 면제 기준금액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까지 올려달라는 것이었다. 또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소기업 매출액 기준을 현 120억원(제조업)에서 250억원 수준으로, 연간 800만원까지만 인정되는 법인차 감가상각비 부분도 완화해줄 것도 건의했다. 김 청장은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행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