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무제표(본문) 및 주석의 XBRL 재무공시 확대 적용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감원은 30일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및 비상장사의 재무정보가 국제표준(XBRL) 데이터 기반으로 전면 개편된다"고 밝혔다. XBRL는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쉽게 하고자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말한다.
◆…금융감독원 제공
적용대상은 유가증권·코스닥 상장법인(금융업포함), 비상장법인(사업보고서제출&IFRS 적용)이다. 제출인의 공시 작성 부담 등을 고려해 비상장법인은 재무제표 본문만 XBRL 공시제도를 적용한다.
작성 난이도,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재무제표 본문, 주석 순으로 적용된다. 2023년도 3분기 보고서(11월 14일까지 제출)부터 상장법인, 비상장법인 대상으로 재무제표 본문의 XBRL 재무공시가 의무화된다. 주석의 경우 2023년도 사업보고서(통상 2024년 3월)부터 비금융업 상장법인 대상으로 의무 적용된다.
기업 공시부담을 고려해 직전사업연도 개별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단계적 시행한다. 개별자산총액 5000억원~2조원인 기업은 2024년도 사업보고서(2025년 3월)부터, 개별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2025년도 사업보고서(2026년 3월)부터 적용된다.
금감원은 "국내·외 정보이용자는 상장사 및 주요 비상장법인의 재무데이터를 엑셀 등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쉽게 분석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IR보고서 등 후행자료에 의존하던 영문 재무제표 및 주석을 사업보고서 공시 즉시 영문으로 확인 가능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해소 등 국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유관기관, 협회 등과 협력해 기업 공시·회계 실무자 및 회계법인 등에 대한 XBRL 재무제표 작성 실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TF 논의를 통해 중소형법인(2025년도 사업보고서 예정)에 대한 XBRL 주석 작성 부담 등을 덜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XBRL 재무제표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금감원 '전자문서제출요령' 개정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