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특히 제조업이 많이 뛴 상태...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이인철 "기업들의 냉랭했던 심리가 조금은 반등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보여"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후광 효과도 나타나 상황 더 좋아질 것" 전망
◆…정부가 경기 용인시에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개선됐고,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회복되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전날(3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바탕으로 "3월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70으로 전달에 비해서 2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여전히 기업이 경기 전망을 좋지 않게 본다는 것이고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연구소장은 "BSI를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보게 되면 제조업이 많이 뛴 상태"라면서 "제조업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전월 대비 7포인트가 뛰었고 비제조업은 1포인트 올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SI 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으니 아직은 전 산업에 대해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하긴 하나 6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냉랭했던 심리가 조금은 반등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면서 "이러한 반등의 원인은 최근 연달아 이어졌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에 반도체를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5개 공장을 짓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설비 투자가 늘게 되면 당연히 제조업 장비들의 납품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또 하나가 중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중간재보다는 원자재나 소비재 쪽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스코와 같은 철강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봤더니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였으나 흑자 전환한 상태라 서서히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후광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해 9월 하락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악화했으나 이달 들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BSI가 70으로 올라선 것도 3개월 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감산 없이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BSI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전날(3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바탕으로 "3월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70으로 전달에 비해서 2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여전히 기업이 경기 전망을 좋지 않게 본다는 것이고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연구소장은 "BSI를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보게 되면 제조업이 많이 뛴 상태"라면서 "제조업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전월 대비 7포인트가 뛰었고 비제조업은 1포인트 올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SI 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으니 아직은 전 산업에 대해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하긴 하나 6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냉랭했던 심리가 조금은 반등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면서 "이러한 반등의 원인은 최근 연달아 이어졌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에 반도체를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5개 공장을 짓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설비 투자가 늘게 되면 당연히 제조업 장비들의 납품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또 하나가 중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중간재보다는 원자재나 소비재 쪽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스코와 같은 철강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봤더니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였으나 흑자 전환한 상태라 서서히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후광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앞서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3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하락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악화했으나 이달 들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BSI가 70으로 올라선 것도 3개월 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감산 없이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BSI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