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대변인실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최우선 문제로 보고 있고, 따라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당시 회담 내용과 발언이 2주째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독도,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오염수 방류까지 지난 2주간 일본 언론과 대통령실이 벌이고 있는 진실공방의 주제는 하나같이 양국 간에 가장 민감한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일본발 보도에 대해 부인만 할 뿐 일본 정부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거나 일본 언론에 오보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국내 무마용 해명만 발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과 입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지 2주가 넘어가고 있지만, 굴욕외교, 퍼주기 외교 논란에 이어 일본 초등교과서에 '독도 고유영토' 주장과 강제징용에 대해 '강제성'을 희석하는 역사 왜곡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