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정 400억원 투입해 '남산 곤돌라' 사업 운영 계획
남산 케이블카...수송능력, 지하철역 접근성 떨어져 단점 지적
10인승 규모의 곤돌라 25대가 초속 4~5m 속도로 이동
◆…남산 케이블카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재정 400억원을 투입해 '남산 곤돌라'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산 곤돌라 사업에 따른 예장공원 정상화로 명동 등 주변부 도심활력 기반을 마련하고 재정사업·공공운영을 통한 남산 자연성 회복과 녹지매력을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남산 곤돌라 도입 계획안을 수립했다. 명동역 1번 출구에 위치한 남산예장공원과 남산 정상까지 810m 구간에 곤돌라를 신설한다는 방안이다.
기존 남산 케이블카는 수송능력, 지하철역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10인승 규모의 곤돌라 25대가 초속 4~5m 속도로 이동한다. 서울시는 시간당 최대 2000명을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소요 예산 400억원은 시비로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 계획안을 수립하고 인근주민, 명동상인들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올해 12월 설계에 착수해 이르면 2025년 10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산 곤돌라 설치 사업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시도했었다. 오세훈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남산 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서울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이 반대해 무산됐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6년에도 '남산예장자락 복원사업' 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악영향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