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원 PCE 가격지수 둔화... 다만 OPEC플라스의 원유 추가 감산에 영향
◆…3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상승장으로 시작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제공］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74원 오른 달러당 1311.60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06.2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지표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간 하회했으나,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소 예고 등 영향으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다소 둔화한 것이다.
은행권의 위기는 각국 당국의 빠른 개입으로 우선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하는 등 위험 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은행권의 연쇄 파산이라는 악재가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지는 않으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안도 랠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전날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2.601로, 전장보다 0.4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