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 순이익 21.5조원...은행이 14.6조원 벌었다

은행 이익비중 57.1%…전년比 4.1%p↑
금융지주 연결총자산 3418,2조원…전년比 6.7%↑
은행지주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32%, 12.58%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비율 0.49%…전년比 0.02%p↓

지난해 금융지주회사 10개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832억원 증가했다. 은행이 14조6001억원 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비중의 57.1%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의하면 작년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전년 21조1890억원 대비 1.3% 늘었다.

작년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다. 신한의 손해보험, JB의 벤처캐피탈 편입 등으로 소속회사 수는 1년새 26개사 늘어 316개사에 달했다.

권역별 순이익은 은행 14조6001억원, 금융투자 4조4762억원, 보험 2조3283억원, 여전사 등 3조6245억원, 기타 551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은행 1조8571억원(+14.6%), 보험 3013억원(+14.9%), 여전사 등이 762억원(+2.1%) 증가헌 반면 금융투자 △5439억원(△10.8%)는 감소했다.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57.1%로 전년(53.0%) 대비 4.1%p 증가했다. 보험(8.4%→9.1%) 비중도 늘어난 반면 금융투자(20.9%→17.5%), 여전사 등(14.7%→14.2%)은 각각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말(3203조3000억원) 대비 214조9000억원 증가했다(+6.7%).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2562조8000억원, 금융투자 321조9000억원, 보험 264조5000억원, 여전사 등 232조3000억원, 기타 3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은행이 177조4000억원(+7.4%), 금융투자는 1조7000억원(+0.5%),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은 28조5000억원(+14.0%) 증가한 반면 보험은 △2.0조원(△0.8%) 감소했다.

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은 75.0%(전년말 74.5%, +0.5%p), 금융투자가 9.4%(전년말 10.0%, △0.6%p), 보험이 7.7%(전년말 8.3%, △0.6%p), 여전사 등이 6.8%(전년말 6.4%, +0.4%p)를 차지했다. 작년말 현재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32%, 12.58%를 기록했다.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기타포괄손익 상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락(△0.15%p)한 반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기본자본비율(+0.06%p)은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전년과 동일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말(0.47%) 대비 0.02%p 상승했다. 총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5%로 전년말(155.9%) 대비 14.6%p 상승해 신용손실흡수 능력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작년말 현재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8.99%로 전년말(27.91%) 대비 1.08%p 상승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28%로 전년말(116.41%) 대비 2.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2022년 중 금융지주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에 비해 자산 성장세가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감소하였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