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정권 실세 부산에서 벌인 술자리 바라보는 국민 시선 차가워”
“취임 1년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 회담도 갖지 않아”
“최근 산불 사태에도 골프 연습, 술자리 논란 일으킨 김진태, 김영환 도지사 함께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6일 부산 횟집 만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것과 관련해 술자리 논란은 윤석열 정부가 권력놀이에 취해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부산에서 벌인 술자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며 "권력 실세들이 얼굴이 벌게진 채 횟집 앞에 도열해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도 시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민생 협치의 상징적 자리'라고 강변했다"며 "술자리를 협치 운운하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구차하기가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1년이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의 회담도 갖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다"며 "이렇게 편협한 불통의 대통령은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최근 산불 사태 와중에 골프 연습장과 술자리를 찾아 지탄을 받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자리에 함께했다"며 "말과 행동을 가려도 모자랄 판에 아랑곳 않고 도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열불을 지폈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신중함, 책임감, 신뢰감을 찾기 어렵다"며 "대통령과 권력 실세들이 권력을 나누고 즐기기 바쁜 것 때문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재한 술자리에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과연 어떠한 처분을 받게 될지 주시하겠다"며 "국민께서 대통령의 술자리 사진을 웃어넘기실 만큼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현실이 한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종 위기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추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여권 인사들과 식사를 한 식당 '일광'이라는 상호를 놓고도 윤 대통령과의 여러 관련성이 제기되면 논란이 일었다. 이에대해 여권에서는 정면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