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윤관석 민주당 의원과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는 12일 오전부터 윤 의원 등에 대한 당대표 선거 관련 정당법위반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윤 의원과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1년 5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자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