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 빨리 줄고 있는 것 사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위축되며 경제성장률 저하 예측되고 있어
IMF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하고 재정 정책도 긴축재정 할 것" 권고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하면서 기존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올해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12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사실 여러 나라들과 비교해도 (IMF가)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빨리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IMF가 제시한 1.5% 성장률은 한국은행 1.6%, 정부 1.6%, 한국개발연구원 1.8%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엔 조금 더 높게 성장률을 잡았으나 오히려 더 낮춰서 낮은 수치를 제시한 것은 한국 경기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 경제의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무역 적자가 가장 크다"면서 "지난해부터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 GDP가 올라가기 위해선 수출이 잘되면서 경제성장률을 올려야 하는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 저하가 예측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아니라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 전반적인 반도체 상황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IMF에서는 현재 글로벌 경제 요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제시했는데 올해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많이 하향된 점을 들면서다.
이 교수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혼란이 거시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IMF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지속되면서 물가가 잡히는 징조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물가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 안 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CS 붕괴·미국 은행 사태 등으로 경제 성장을 전체적으로 낮게 잡고 있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앞서 IMF는 11일 발간한 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7월 2.1%, 10월 2.0%, 올해 1월 1.7%에 이은 연쇄 하락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국제기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IMF가 한국 성장률을 내린 건 글로벌 경기둔화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부진에 빠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IMF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로 제시했다.
세계 경제 중기성장률(5년 뒤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경제 전망이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 정책도 긴축재정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12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사실 여러 나라들과 비교해도 (IMF가)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빨리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IMF가 제시한 1.5% 성장률은 한국은행 1.6%, 정부 1.6%, 한국개발연구원 1.8%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엔 조금 더 높게 성장률을 잡았으나 오히려 더 낮춰서 낮은 수치를 제시한 것은 한국 경기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 경제의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무역 적자가 가장 크다"면서 "지난해부터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 GDP가 올라가기 위해선 수출이 잘되면서 경제성장률을 올려야 하는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 저하가 예측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아니라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 전반적인 반도체 상황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IMF에서는 현재 글로벌 경제 요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제시했는데 올해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많이 하향된 점을 들면서다.
이 교수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혼란이 거시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IMF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지속되면서 물가가 잡히는 징조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물가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 안 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CS 붕괴·미국 은행 사태 등으로 경제 성장을 전체적으로 낮게 잡고 있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앞서 IMF는 11일 발간한 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7월 2.1%, 10월 2.0%, 올해 1월 1.7%에 이은 연쇄 하락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국제기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IMF가 한국 성장률을 내린 건 글로벌 경기둔화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부진에 빠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IMF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로 제시했다.
세계 경제 중기성장률(5년 뒤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경제 전망이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 정책도 긴축재정을 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