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성장률 최악의 경우 1%까지 추락할 수도"
옐런 재무 "경제 위축 증거 없어…침체 오지 않을 것"
IMF, 韓·日·대만 아시아 선진 그룹 성장률 2.3% → 1.8%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사진 로이터>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위기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에서 0.1% 떨어진 2.8%으로 하향 조정됐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랭샤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떨어지고 있는데 비해 경제성장률은 역사적으로 낮아졌으며 금융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고 세계 경제 전망에 안개가 자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세계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옐런 장관은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IMF와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관한 비관론과 관련해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에 대한 압박은 완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지난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과열된 노동시장과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도 언급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미국 신용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선진 경제 그룹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3%에서 하락한 1.8%로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