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국내 10번째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국내발생 감염으로 추정된다.
10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 중이며,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1339)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이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증상도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확진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질병청은 지난 7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첫 발생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인 신고 및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