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조이내과 제공
서울조이내과 권영재 원장은 "젊은 층에서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젊은 대장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젊은 나이를 과신해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않거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대장암을 의심하지 않고 방치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돼 예후가 나쁘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다른 장기에 원격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20% 정도로 떨어지는 만큼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를 하고 있거나 비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젊은 연령대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권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는데 국가 5대 암 검진에 포함될 만큼 흔한 대장암은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면서 "대부분의 암은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데 만약 평소와 다르게 변비 또는 설사가 잦거나 혈변, 체중 감소, 복부 불편감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암의 경우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고 대장내시경 검사 시 발견되는 초기의 대장 선종성 용종 제거를 통해 병의 근원을 차단함은 물론 초기에 완치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용종이라는 암의 전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돌출돼 자라나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평소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국내에선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해당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는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의 대장암 진단 나이보다 10년 정도 앞서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