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 대부분 쇠퇴기 접어들지만 완전히 사라지기 쉽지 않을 것”
“피해자들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다가 민낯 촬영 빼달라는 얘기”
“그 당시 현직 교도관 중 내부 신도들도 모르게 관리된 특수임무 맡는 신도 존재”
◆…성 착취 혐의 JMS 정명석 교주 [사진=MBC PD수첩 캡쳐]
성 착취 혐의 등으로 구속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과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씨 등의 이야기를 다룬 MBC 'PD수첩' 측은 후속 취재기를 밝혔다.
'나는 신이다' 연출 조성현 PD는 1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까지 무사하다. 최근에 저를 미행했던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최근에 탈퇴했다고 얘기를 들었고 그래서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조 PD는 "최근에는 탈퇴하는 분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고 탈퇴자를 상담하는 분들이 'JMS 탈퇴자들이 러시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며 "거의 모든 사이비종교가 대부분 겪듯이 이제 쇠퇴기로 접어들지 않을까 하지만 과거 다른 사이비종교 때처럼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 '나는 신이다' 편을 제작한 전서진 PD는 JMS 측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뭐라도 그림을 조금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당해보고 싶었다"며 "취재를 갔을 때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거나, 제작진 차량을 뒤에서 따라붙는다든가 이런 일이 있긴 했는데 조금 더 적극적인 뭔가를 바랐는데 아쉽다"고 농담 섞인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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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라고 불리는 정조은, 화장 안한 민낯 장면 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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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은 씨로부터 검찰 조사받고 나오는 모습에서 항의를 받았다는 조 PD는 "빼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는데 마치 그 마음을 읽는 것처럼 근처에 있는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고 했다"며 화장을 안해서 장면을 빼달라고 한 일화를 밝혔다.
이어 조 PD는 "다른 피해자들, 2세 피해자들이 나오고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그걸 빼달라는 얘기는 적극적으로 하는구나, 이분들한테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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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수감된 교도소의 '교도관' JMS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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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사람을 통해 기존에 사진 전달을 맡은 신도가 교도관을 만나서 나체 사진까지도 전달하는 식으로 했다는 얘기를 했다"며 "구성상 빠지게 됐는데 그전에 기사도 나가기도 했고 지금 감사 착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PD는 "지금 얘기했던 교도관을 부르는 호칭이 있다"며 "교도관을 두고 '인천사'라 부르는데 사람인데 천사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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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뿐만 아니라 선생님, 엔터 업계에도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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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친구가 자연스럽게 수사를 받았다면 상관이 없는데 고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소를 접수했다는 것이 JMS 측에 공개가 됐다"며 "신상이 다 노출돼서 집으로 찾아오고 그래서 이 친구가 결국에는 고소를 포기해버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안에 신도가) 100% 있다고 본다"며 "초등학교 선생님도 있고, 엔터 업계 쪽에도 신도가 있어서 정명석이 교도소 수감 중일 때 보고 싶은 가수가 있으면 설득해서 위문공연 오게끔 섭외를 하라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명석이 도피 과정에서 정조은이라는 2인자가 등장해 대신 관리를 한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에 대해 조PD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사이비 종교에 빠져 계시는 분들의 어떤 공통점 중에 하나"라며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을 신처럼 믿고 싶어 하고 자신의 모든 결정을 누군가가 대신해주길 바라고 그러면 또 다른 대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