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반러 행동으로 간주"
중 "한반도와 대만 문제 완전 달라, 말참견 용납불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로이터통신과 했던 인터뷰 내용이 러시아와 중국의 외교적인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은 그것이 어느 나라에 의해 이뤄지든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반러 행동으로 간주한다"면서 "양국 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측의 반발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한국 입장에 대해 코멘트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인터뷰에 내용에 대해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며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할만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이 어떻게 지켜보겠냐는 가정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켜온 정부의 비살상 물자 지원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가 없다"며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에서 고조되는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해협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대만 문제에 대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 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질과 경위가 완전히 달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한국 측이 중한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은 그것이 어느 나라에 의해 이뤄지든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반러 행동으로 간주한다"면서 "양국 관계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측의 반발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한국 입장에 대해 코멘트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인터뷰에 내용에 대해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며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할만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이 어떻게 지켜보겠냐는 가정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켜온 정부의 비살상 물자 지원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가 없다"며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에서 고조되는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해협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대만 문제에 대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 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질과 경위가 완전히 달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한국 측이 중한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