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온다 제공
온다는 24일, 2022년 전체 숙박업 거래액은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보다 14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월 2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고, 특히 2월, 4월, 6월은 각각 3배 이상 늘어났다.
숙박 시장이 크게 회복할 수 있었던 건 거리두기가 해제, 방역 조치 완화로 여행 수요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엔데믹 영향으로 성장이 두드러진 숙박 유형은 호텔과 리조트로 방한 관광객 수 증가 영향인 것으로 보여진다.
2022년 1월만 해도 8만여 명에 불과했던 방한 관광객 수가 같은 해 12월엔 53만 명까지 늘어났다. 실제로 2021년 대비 호텔은 150%, 리조트는 171% 가량 온라인 거래액이 늘어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온라인 판매 성장률이 각각 25%, 3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국내 여행 수요가 올라가면서 평균 객단가가 소폭 증가하기도 했지만 호텔과 리조트는 전년보다 예약 수 자체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거래액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 1위로 꼽혔다. 흔히 관광지로 잘 알려진 강원, 경기, 제주 지역은 전국 거래액의 과반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년 국내 여름휴가지 분포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점유율이 2.4%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와 제주도 고물가 영향으로 다른 지역 대비 점유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자들은 제주도 대신 서울, 경기, 충북 등 중부권을 고루 선택했다.
또 호텔 매출이 회복하면서 주요 도심지 거래액도 많이 늘어났다. 2021년 전국 호텔업 운영 현황을 보면 서울이 2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부재로 타격을 받았던 서울과 부산은 2021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거래액을 회복했다.
특히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2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를 보면 코로나 전 5~6위, 코로나 후 7~9위에 머물렀던 서울이 최근 4위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