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4일부터 5박 7일 방미 일정 시작
삼성, SK, 현대, LG 등 122명 경제사절단 동행
◆…미국 국빈 방문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인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이번 방미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동맹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께서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격변하는 외교 정세 속에서 피로 맺은 양국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방미 이후의 외교 성과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연합시론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은 고체 연료 ICBM 시험 발사 후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수준까지 양국 정상이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간에는 정상 외교로 풀어야 할 경제 분야 현안도 적잖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의 적용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 정부를 설득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문제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중앙일보도 전직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방미 6대 미션을 공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전 주러대사,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은 미국 국빈 방문 일정 마지막까지 치열한 물밑 협상을 통해 내실 있는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제시한 6대 미션은 ▲70년 동맹, 신뢰의 새 획 긋기 ▲미중, 미러 사이 좌표 설정 ▲한미일 정보 공유 협의체 가동 ▲북핵 대응 확장억제 강력 공약 ▲한미, 경제 외교 2+2 신설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 원전 협력 본격화 등이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에 (윤 대통령이)가시면 중국과 경제 교류할 자유를 받아와야 된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미·중 갈등에 미국 편을 서더라도 중국하고 경제 교류를 할 자유, 그거를 이번에 얻어 오는 게 굉장히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 대통령 방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 (방미에서는)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바이든-날리면' 욕설 외교로 또다시 구설에 오르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허울 좋은 국빈 방문이라는 형식에 취해 실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반복된 참사로 귀결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순방으로 이번 회담 역시 우려만 앞선다"며 "미국에 따질 것은 따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당당한 외교로 국익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같은 날 BBS라디오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이 가셔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이런 것들을 해결하고 오면 좋겠는데 안 될 거 같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굉장히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이지만 이번에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물의나 사고,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김건희 여사 사진만 찍고 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5박7일 동안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동포 간담회다. 이어 26일 저녁(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 하버드대 연설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에는 보스턴으로 이동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상담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동맹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께서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격변하는 외교 정세 속에서 피로 맺은 양국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방미 이후의 외교 성과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연합시론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은 고체 연료 ICBM 시험 발사 후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수준까지 양국 정상이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간에는 정상 외교로 풀어야 할 경제 분야 현안도 적잖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의 적용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 정부를 설득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문제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중앙일보도 전직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방미 6대 미션을 공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전 주러대사,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은 미국 국빈 방문 일정 마지막까지 치열한 물밑 협상을 통해 내실 있는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제시한 6대 미션은 ▲70년 동맹, 신뢰의 새 획 긋기 ▲미중, 미러 사이 좌표 설정 ▲한미일 정보 공유 협의체 가동 ▲북핵 대응 확장억제 강력 공약 ▲한미, 경제 외교 2+2 신설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 원전 협력 본격화 등이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에 (윤 대통령이)가시면 중국과 경제 교류할 자유를 받아와야 된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미·중 갈등에 미국 편을 서더라도 중국하고 경제 교류를 할 자유, 그거를 이번에 얻어 오는 게 굉장히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 대통령 방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 (방미에서는)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바이든-날리면' 욕설 외교로 또다시 구설에 오르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허울 좋은 국빈 방문이라는 형식에 취해 실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반복된 참사로 귀결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순방으로 이번 회담 역시 우려만 앞선다"며 "미국에 따질 것은 따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당당한 외교로 국익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같은 날 BBS라디오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이 가셔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이런 것들을 해결하고 오면 좋겠는데 안 될 거 같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굉장히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이지만 이번에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물의나 사고,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김건희 여사 사진만 찍고 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5박7일 동안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동포 간담회다. 이어 26일 저녁(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 하버드대 연설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에는 보스턴으로 이동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상담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