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0주년, 전국이마트노조 9주년 기념 캠페인
◆…지난 20일 조합원과 함께 이마트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김상기 위원장. 사진=전국이마트노동조합 제공
이마트 대표교섭노조 전국이마트노동조합(위원장 김상기)은 지난 20일, 고물가 시대 조합원의 장바구니에 도움을 주고, 조합 창립 9주년과 이마트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전 조합원에게 이마트 상품권 2만원을 제공해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록 2만원의 상품권이지만 조합비를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또한 회사와 함께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조합 관계자는 "가처분소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회사에만 기대지 않고 자주적 결사체로서 조합 스스로가 조합원에게 실사구시적 조직이 되고자 하는 고민에서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은 매출 비수기며, 쿠팡을 제외한 모든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주체가 되어 '이마트 장보기 캠페인'을 개최한 것은 조합원과 회사가 유리되지 않고 동질감을 갖게 하고자 하는 뜻에서 기획했다.
지난 20일 이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행사를 진행한 전국이마트노조 36개 점포 지부는 3.2% 신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원과 고객이다. 위기극복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유통업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합리적 대화로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전국이마트노조 김종민 부위원장은 "이마트 노사가 지난 30년 동안 국민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근로시간에서 주 35시간 근무제를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이마트가 30년간 성장하고 대한민국 토종기업으로 존재하게 해준 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회사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건설적 비판을 하고, 잘한 것은 인정하고 칭찬하며, 위기에서는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