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기자, 윤석열 대통령 ‘무릎 발언’ 인터뷰 내용 공개
與 ‘일본이 못 받아들인다는 것’ 주장에 상반되는 내용
野 “듣기평가 이어 읽기평가… 친일본색 숨기지 못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에 실무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양국 국가를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내용 중 "100년 전 역사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본이 못 받아들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인터뷰를 작성했던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 내용을 공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친일 본색을 숨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 WP, '尹 무릎 발언' 인터뷰 공개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 "번역 오류 관련 논란에 대해 나는 그의 발언 녹취록을 재차 검토(cross-check)했다"며 "여기, 해당 내용을 정확히 말한 그대로(word-for-word) 공개한다"고 밝혔다.
■ 與 '주어는 일본' 거짓 해명 논란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면서 WP 기자 밝힌 '저는'이라는 문장의 주어가 빠진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 대통령은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野 "듣기평가에 이은 읽기평가… 尹 친일 본색 드러내"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읽기 테스트를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본색을 감출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 내용을 짚으며 "국민의힘은 '번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이라며 이를 가짜뉴스라고 호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WP 기자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공개하면서 그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방미 외교를 떠나며 일본을 두둔하는 궤변으로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며 "국민들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인지 귀를 의심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날리면' 발언 때는 전 국민 듣기 테스트시키더니 이번에는 전 국민 읽기 테스트를 시키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의 변명과 억지에도 윤 대통령의 친일 본색은 숨길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관련 인터뷰를 작성했던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 내용을 공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친일 본색을 숨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 WP, '尹 무릎 발언' 인터뷰 공개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 "번역 오류 관련 논란에 대해 나는 그의 발언 녹취록을 재차 검토(cross-check)했다"며 "여기, 해당 내용을 정확히 말한 그대로(word-for-word) 공개한다"고 밝혔다.
◆…WP 기자가 올린 트위터.
WP 기자가 밝힌 해당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與 '주어는 일본' 거짓 해명 논란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면서 WP 기자 밝힌 '저는'이라는 문장의 주어가 빠진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 대통령은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野 "듣기평가에 이은 읽기평가… 尹 친일 본색 드러내"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읽기 테스트를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본색을 감출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 내용을 짚으며 "국민의힘은 '번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이라며 이를 가짜뉴스라고 호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WP 기자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공개하면서 그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방미 외교를 떠나며 일본을 두둔하는 궤변으로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며 "국민들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인지 귀를 의심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날리면' 발언 때는 전 국민 듣기 테스트시키더니 이번에는 전 국민 읽기 테스트를 시키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의 변명과 억지에도 윤 대통령의 친일 본색은 숨길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