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기업 기부금' 감소.. 100억 클럽도 27개→23개

전경련, 2022년 코스피 기업 기부금 동향 분석

건설·제조 불황으로 고액기부 기업 타격 탓, 전체 기부금액 소폭 감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47.4% 증가

팬데믹 기간에도 기부 늘리는 기업 142개사(24.9%), 기업 기부문화는 확산 추세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기부금액이 공시된 코스피 기업들의 연도별 기부금을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건설·제조업 등 불황으로 고액 기부 기업 타격 탓, 전체 기부금액 소폭 감소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기부금액은 지난 2021년 1조 2602억원에서 작년 1조 1883억원으로 719억원 감소(5.7%)했다. 이는 작년 건설·제조업 등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돼 고액 기부 기업수가 줄어든 탓이다.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를 하는 '100억 클럽'은 지난 2017년부터 5년 간 평균 26개 사를 유지해 왔으나, 작년 하락세로 전환되며 2021년(27개 사) 대비 4개 사가 줄어든 23개 사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기부금은 이익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부금액보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사회공헌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음에도, 기업들이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