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WHO, 3년 4개월 만에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일일 확진자 발표, 주 단위로 전환
범 정부 대응에서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마스크. (사진. DB)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 아울러 확진자에 대한 5일 의무격리가 권고로 전환되고 병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4주간의 일 평균 사망자 수는 7명, 치명률은 0.06%로, 질병 위험도가 크게 하락하고 높은 면역수준, 충분한 의료대응 역량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의 완만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현 대응체계 하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수준에 따른 판단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제15차 코로나19 긴급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약 3년 4개월간 유지되어 온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지난 5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제 코로나19가 국제적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리체계로 전환이 가능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변경된 주된 내용으로는 ▲확진자의 5일 의무 격리기간을 권고로 전환하고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또한 전면 권고로 전환한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해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 입소자 취식을 허용하고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PCR 검사를 당초 계획대로 종료한다.
아울러 정부는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를 주단위로 전환하고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범정부 대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영미 청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은 벗어났으나, 방역당국을 비롯한 각 부처와 지자체는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