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원안위 확인해본 바, ‘오염수’ 명칭 변경 계획 없어”
성일종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처리해서 나가… 오염처리수 맞다고 봐”
최예용 환경운동가 “시찰, 그동안 일본 주장 확인시키는 정도일 것”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허은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검토 중인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바꿔 부르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미리 답을 정해놓고 바꾸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 허은아 "후쿠시마 원전수, 국민 불안 여전해"
허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라는 단어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로 변경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언급한 후에 "국회 과방위원으로서 소관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아직 우리 실사단이 일본에 가지도 않았고 어느 것 하나 직접 확인한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미리 답을 정해놓고 바꾸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프레임 전환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우고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정치가 아니라 객관적 과학의 영역에서 해소돼야 한다. 정치가 과학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성일종 "'오염처리수' 사용이 맞다고 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용어 사용에 대해 "원전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라는 용어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광우병 괴담'과 '사드 전자파 괴담'을 언급한 후 "두 사안 모두 과학의 영역이었음에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학이 오염된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에 대한 '괴담'을 퇴출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찰단의 후쿠시마 현장 방문에 대해서는 '검증'보다는 '시찰'이 맞다고 본다며 입장을 밝히고 "시찰이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1개 국가 과학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고, 한국에서도 김홍석 박사가 여기서 활동 중"이라며 오염수 처리에 있어 실질적 검증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바다위원회 부위원장 "시찰, 면죄부로 전락할 우려"
한편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쟁점이 되는 부분에 있어 추가조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그런데 시찰을 통해 그냥 둘러보고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온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정도의 면죄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 허은아 "후쿠시마 원전수, 국민 불안 여전해"
허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라는 단어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로 변경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언급한 후에 "국회 과방위원으로서 소관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아직 우리 실사단이 일본에 가지도 않았고 어느 것 하나 직접 확인한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미리 답을 정해놓고 바꾸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프레임 전환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우고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정치가 아니라 객관적 과학의 영역에서 해소돼야 한다. 정치가 과학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성일종 "'오염처리수' 사용이 맞다고 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용어 사용에 대해 "원전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라는 용어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광우병 괴담'과 '사드 전자파 괴담'을 언급한 후 "두 사안 모두 과학의 영역이었음에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학이 오염된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에 대한 '괴담'을 퇴출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찰단의 후쿠시마 현장 방문에 대해서는 '검증'보다는 '시찰'이 맞다고 본다며 입장을 밝히고 "시찰이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1개 국가 과학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고, 한국에서도 김홍석 박사가 여기서 활동 중"이라며 오염수 처리에 있어 실질적 검증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바다위원회 부위원장 "시찰, 면죄부로 전락할 우려"
한편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쟁점이 되는 부분에 있어 추가조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그런데 시찰을 통해 그냥 둘러보고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온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정도의 면죄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