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발언 관련 '허위서명 강요' 혐의
◆…공수처가 12일 송영무 전 장관에 대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군국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문건과 관련해 '허위 서명 강요' 혐의로 송영무 전 장관과 국방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과 관련해 송영무 전 국방부장과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수처는 12일 오전 공지를 통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자, 그런 발언을 한적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만든 뒤 수하 간부들에게 해당 문건에 서명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전 국방부장관 A씨 등 3명을 입건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동아일보, '전 국방, 직권남용 입건' 제하 기사와 관련해 언론의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내용의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가 송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송 전 장관과 당시 군사보좌관이었던 정해일 예비역 육군 소장, 최현수 당시 국방부 대변인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이날 송 전 장관 자택과 서울 용산 국방부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