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 CFD계좌 점검
시장감시위원회에 특별점검팀 신설해 2개월 내 완료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당국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3400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 대해 집중점검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약 3400개의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를 집중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상당수 CFD 계좌가 관여됐음을 확인해 증권사 보유 CFD 계좌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CFD계좌를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주부터 CFD 계좌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특별점검팀을 신설해 2개월 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불공정거래 시장감시·조사를 기한없이 강도 높게 지속할 것"이라며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해서도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