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여사 패션철학 기사에서 언급
‘clotheshorse(패션 관심 많은 사람)’…‘빨래건조대’ 뜻도
‘韓영부인 모욕말라’ 美독자 WP에 의견 보내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WP는 지난 12일 독자들의 의견을 게시하는 게시판에 '한국 영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상단에 배치했다.
해당 게시물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로날드 하이탈라씨가 보낸 것으로 그는 지난달 27일 WP가 보도한 기사에서 김 여사를 'clotheshorse' 라고 묘사한 것을 비판했다.
WP는 지난달 27일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 여사에 대해 'clotheshorse'라고 묘사했다. 이는 '빨래 건조대' 라고 직역되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유행을 신경 많이 쓰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속어로 알려졌다.
하이탈라씨는 해당 기사에서 김여사에 대한 묘사가 정당하지 않다며 관련해 "친절하지 않으며 기사의 어떤 내용도 그러한 묘사를 입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언급은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한다"며 "손님의 의상을 평가하는 일은 흔치 않으며 의상에 대해 불필요한 부정적 평가는 무례하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본래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에 관해 다루고 있으며 평소 바이든 여사의 절제된 의상과 패션을 과시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기사는 해당 부분에서 "바이든 여사의 패션철학은 브랜드 이름이 화제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옅은 보라색이 그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손님들과의 조화, 특히 'clotheshorse'로 잘 알려진 김 여사의 쉬폰 스커트와 흰장갑 패션을 드러나게 하는데 더 행복을 느낀다"고 서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