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한국무역보험공사 업무협약 체결
◆…김창기 국세청장(사진 왼쪽)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세청)
해외 업체의 신용 검증이 필요할 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통해 수입상의 신용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데, 내달부터 이 서비스를 '세금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은 "세금 납부액에 대해 부여하는 세금 포인트의 사용처를 확대함과 동시에 수출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에 보탬이 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세금 포인트는 자진납부세액 10만원당 1점(고지납부세액은 10만원당 0.3점)씩 적립되는 구조다. 주로 징수유예·납기연장을 요구할 때 납세담보 면제 혜택으로 쓰이는데, 최근에는 사용처가 넓어져 박물관·수목원 입장료에 대해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세금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내달 1일부터 무역보험공사 사이버 영업점에서 세금 포인트를 사용해 연간 1회 한도로 수수료 없이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이용(무역보험공사 사이버 영업점 로그인→국외기업 신용조사→신용조사신청)할 수 있다.
보고서 종류에 따라 차감되는 포인트 양은 다르다. 신청기업이 선택한 보고서가 요약보고서라면 33포인트, 풀 리포트(full-report)는 49포인트다. 조사 이후 제공되는 정보·시기에 따라 실제 차감되는 세금 포인트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어려운 대외여건에 직면해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성실납세자를 위해 세금 포인트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금 포인트를 활용해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협력 사례로서, 기업들의 효율적인 대외리스크 관리와 건전한 세정문화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 국세청)
